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는 27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정예 해킹부대를 창설해 남한 정부기관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를 빼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이 지난해 9월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해킹 전문요원을 양성한다고 주장한 적은 있으나 해킹부대 존재 사실을 기무사가 공식 확인해 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무사 관계자는 북한이 5년제 군사정보 대학인 김일군사대학 졸업생 가운데 수재들을 선발해 컴퓨터관련 교과목을 집중 교육시킨 뒤 전원 인민무력부 정찰국 예하해킹부대 군관(장교)으로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해킹부대의 임무는 전산망을 이용해 남한내 정부기관과 연구기관 등에 보관중인 각종 기밀을 훔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파괴하는 등 사이버전쟁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기무사 관계자가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