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최악의 마케팅 전쟁 .. 무이자할부 기본…해외여행 경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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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자동차 내수침체가 수입차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업체들이 사활을 건 마케팅 전쟁에 나서고 있다.
수백만원의 등록비 면제와 할부금 납부유예,최장 40개월 무이자 할부는 기본.
해외상품권까지 경품으로 내걸고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혼다자동차의 한국 상륙에 맞춰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증기간을 파격적으로 늘이는 등 시장 방어에 발빠르게 나섰다.
현행 4년,10만km의 보증기간을 각각 6년,12만km로 크게 늘리고 무상점검 서비스 기간도 2배로 연장해 4년,8만km로 높였다.
BMW코리아는 매달 73만여원을 내면 차값만 8천6백90만원에 이르는 '530i'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선수금으로 차 값의 30%(2천6백만원)를 낸 뒤 36개월 동안 73만7천원을 납입하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5월말까지 7천만원대의 SUV모델 M클래스를 월 94만원(36개월 할부)을 내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할부금융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전 차종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그랜드 체로키 등 일부 모델에 대해 등록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한편 차량 20% 파손시 새차로 교환이 가능한 신차 교환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포드코리아는 이달말까지 포드,링컨 전 차종에 대해 등록비 면제(최대 5백54만원)와 36개월 무이자할부(최대 7백26만원 혜택)를 실시중이다.
백화점상품권과 해외여행권을 경품으로 내건 곳도 있다.
볼보자동차는 웹사이트 개편과 컴팩트 세단 뉴S40 출시를 기념,필리핀 세부여행권과 백화점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푸조의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2인승 컨버터블 206CC 고객을 대상으로 2인 왕복항공권과 호텔숙식권,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 웰빙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할부원금 2천5백만원의 납부를 최대 2년간 유예하고 24개월 동안 월 59만원만 내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할부유예제도도 실시한다.
재규어코리아는 '재규어 1백20시간 비교 시승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재규어가 아닌 다른 유럽 수입차를 소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7월말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화로 신청을 받아 1백20시간(5일)동안 재규어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성수기인 막판 봄철 '농사'에 실패할 경우 올 한해 판매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판단한 각 업체들이 최악의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