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2주만에 최저 ‥ 1弗=112.33엔으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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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가치는 전날보다 0.4% 하락한 달러당 1백12.33엔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일 달러당 1백13.70엔을 기록한 이후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1983달러에서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연율 5.6%)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엔화 매수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일본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2%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 수와 민간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4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면서 달러 약세를 촉발시켰다.
ABN암로의 피터 프랭크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와 불안한 국제정세 등으로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라졌다"며 "한달 내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백8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