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유엔의 공격중단 결의에도 불구, 가자지구 내 라파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한 공격을 계속, 사상자가 잇따르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평화로운 행진을 막기위해 전쟁용 중화기를 사용한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스라엘은 국제법 뿐아니라 자체 발포 규정도 어겼다"고 비난했다.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도 이날 루마니아 공식방문 길에 오르기 앞서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더이상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전세계 지도자들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스라엘의 폭격은 평화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이런식으로민간인과 어린이들을 향해 공격을 가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비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압둘 바헤드 벨카지즈 이슬람회의기구(OIC) 사무총장도 이날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뒤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격은 수백만민간인의 고통과 난민촌의 파괴만 초래할 뿐"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해 가자지구에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관련,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해오던 미국까지포함, 전세계가 이스라엘의 입장에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피의 공격이 중단토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도 한 스페인 일간지와의 회견에서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전쟁범죄'이며, 미국은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그만 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고, 라위 파토우 팔레스타인 국회의장도 워싱턴이 11월 대선 때문에 중동평화를 포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브라이언 코언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의 행동은 도를 지나치며 인간생명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한것 과 관련, 패트릭 헤네시 주이스라엘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에앞서 이스라엘군은 유엔안보리의 결의와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에도 불구, 이날도 가자지구 내 라파 난민촌에 대한 공격을 계속, 팔레스타인인 8명이 사망했다. 현지 목격자들과 의료진들은 이스라엘군에 접근을 시도하던 무장단체원 3명이미사일공격을 받고 숨졌으며 수시간 뒤에 이스라엘군 탱크의 포격으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8명이 희생되고 수채의 가옥이 추가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지금까지 어린이들을 포함, 4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은 탱크가 경고사격을 한 것이 건물을 지나 시위대에 떨어지면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며 결코 고의성은 없었다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무기밀반입 터널 파괴와 무장단체원색출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루스 야론 육군 대변인이이날 밝혔다. (라파.뉴욕.런던.모스크바.카이로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