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 총통부 건물 앞에서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고 대만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저녁 총통부 건물 앞의 차량에서 폭발 장치를 발견해 폐기했다고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 장치에 어떤 폭발물이 들어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또 남부 가오슝에서는 무기와 약물 소지 혐의로 4명이 체포됐으며 범죄단이 취임식을 훼방놓으려 한다는 언론 보도 이후 폭력배 36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통 취임식에 2만명의 군경을 동원해 철통 경비에 나설 것이며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은 이날 친민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은 국민당 중앙상임위원회가 쑹추위(宋楚瑜)당수가 이끄는 친민당과의 통합안을 승인했다면서 이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에 맞서 양당이힘을 합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