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IT 시장을 선도할 7대 유망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RFID(무선 ID 인식기) 분야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명 전자태그로 불리우는 RFID는 초소형 반도체에 식별 정보를 넣어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상품이나 동물, 사람 등을 판독ㆍ추적ㆍ관리하는 최첨단 기술.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가 'RFID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본격적인 육성에 나섬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World Best RFID Technology'를 기본 이념으로 지난 2001년 회사 설립 이후 줄곧 국내 PDA용 RFID Reader 분야를 선점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세연테크놀로지(주)(대표 손영전 www.ceyon.co.kr)는 최근 공장자동화와 물류 자동화 분야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RFID 무선인식 분야에 적극적인 고객대응과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세연테크놀로지의 손영전 대표이사는 "주로 국내 유수 기업에 순수 자체 기술을 통해 개발된 RFID Reader 및 Tag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회사 전체 인력의 70% 이상을 연구 개발인력으로 구성하고 매년 5~10억원의 순수 연구비를 투입하는 등 우수 제품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2002년초 모바일용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PDA용 RFID Reader를 자체 기술로 개발ㆍ판매해 현재 곳곳의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제품의 성능면에서도 해외 유명 제품과 비교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공장 자동화 및 물류 자동화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안테나 외장형 RFID Reader의 경우, 삼성전자ㆍLG전자ㆍ하이닉스 반도체ㆍ한국도로공사 등에 납품되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내 일부 기업에 LG산전(주)와 ODM 공급계약을 체결, 이미 제품 공급에 나선 상태다. 손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을 요구하는 업체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며 "이달 중으로 일본의 LCD 장비업체로의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제품 개발은 회사를 움직이는 심장과 같다'고 강조하는 손 대표는 최근들어 RFID 제품을 단순히 무선 인식 기술에 한정하지 않고 유사한 분야의 기술과 접목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 시장에선 이미 상용화 추세에 들어선 RFID 분야의 일반적인 기술보다는 세연테크놀로지만의 특화된 기술 기반을 이용해 네임 밸류를 알리겠다는 각오다. 이미 4년 전부터 RFID의 바코드 대체성을 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섰던 이 회사는 전체 인원의 70%를 연구 인력으로 구성, '고객의 요구는 100% 수용한다'는 철칙아래 모든 기술력을 모고 있다. "국내 시장은 규모로서는 아직 미비하지만 향후 5년간 평균 7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손 대표는 "자체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올해 3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통해 RFID 선두 기업으로서의 자리를 더욱 굳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031)267-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