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모멘텀 부재 속에 코스닥시장이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혼조세가 지속될 경우 결국 실적 우량주로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업체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대신증권은 20일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률이 높은 종목으로 한성엘컴텍 이오테크닉스 인탑스 등을 꼽았다. 이들 업체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가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시장을 이끌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전망은 코스닥시장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미리 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IT주.업종 대표주가 시장 이끌 듯 업계에선 2분기 시장 흐름을 주도할 업종으로 반도체 휴대폰 등 IT주라는 데 이견이 없다.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데다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개별 업체들의 실적 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시장 주도주로서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결국 장사를 잘하는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좋을 것이란 얘기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IT 등 첨단 업종이 코스닥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며 "실적 향상이 두드러지는 데다 최근 낙폭과대까지 동반한 업체들이 적지 않아 노려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도 "LCD 휴대폰 등 IT관련 핵심주들이 2분기에도 강세를 띨 것"이라며 "이들 종목을 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업체 '주목' 대신증권은 2분기에 영업이익 증가 등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 이오테크닉스 인탑스 아모텍 등 소위 '잘 나가는' IT관련주가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카메라폰 관련 업체의 경우 한성엘컴텍 인탑스 아모텍 유일전자 등이 선정됐다. 반도체 장비업체로는 이오테크닉스 동진쎄미켐,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업체로는 LG마이크론 한국트로닉스 등의 영업이익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한성엘컴텍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만원선이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49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반도체용 장비업체인 이오테크닉스도 지난해 8천만원이었던 분기 영업이익이 40억원선으로 껑충 뛸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 관련주로는 배너광고 단가 인상이 효과를 발휘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계절적 성수기를 맞고있는 옥션의 수익 전망이 밝은 편이다. 소프트웨어업체로는 해외진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실적 개선이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