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수장을 맡은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16일 상견례를 겸한 첫 모임을 가졌다. 이 위원장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등 새로 선임된 위원들은 이날 오후 모임을갖고 향후 기술위 운영 방안과 새 대표팀 감독 선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허 위원은 "우선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앞으로 어떻게 위원회를 꾸려나갈 지 지혜를 모아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새 기술위원으로는 허 위원 외에 장순필 협회 경기분과 위원장, 강신우 협회 유소년분과 위원장, 김순기 수원 삼성 스카우트, 정해원 전 전남 코치, 오세권 여자축구연맹 전무이사 등이 선임됐고 이규준 장훈고 감독은 기존 멤버 중 유일하게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17일까지 2∼3명의 위원 후보들을 추가로 접촉해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짓고 다음 주중부터 대표팀 감독 후보로 오른 외국인 사령탑 10명에 대한 검토작업 등 현안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