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감자 학대 및 수감자 1명에 대한 사망의 책임을물어 영국 군인 약 6명이 며칠 내로 기소될 것이라고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16일보도했다. 영국 군인이 기소되는 것은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최초이며 기소될 병사들은 이라크 수감자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랭커셔 연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들 군인 가운데 적어도 1명은 구금 도중 영국군의 잔인한 구타행위로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 호텔 직원 바하 무사(28)의 사망과 관련해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병사들이 정확히 어떤 혐의로 기소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15일 이라크 수용소에서 일어난 가혹 행위에 대한 조사의일환으로 영국군 4명을 체포했으나 기소하지 않고 곧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이들에 대한 체포가 영국군이 이라크 수감자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데일리 미러지(紙)가 게재한 가짜 사진에 대한 조사와 연관됐는지는 밝히지않았다. (런던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