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모바일뱅킹 '뱅크온'과 관련,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에 따라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경쟁사들과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LG텔레콤이 획득한 특허에는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금융거래 서비스 방법 및 시스템에 관한 포괄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계좌이체 및 조회,송금,거래내역서 출력 등 구체적인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특허로 인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KTF에 특허권을 행사할 경우엔 법적 분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시장의 성장을 위해 경쟁사들에 대한 특허권 행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경쟁사들이 모바일뱅킹 시장에서 불공정 행위를 자행할 때는 특허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특허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서비스 방식과 데이터 처리 방식이 달라 특허침해 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도 모바일뱅킹 관련 특허를 출원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