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최종선고가 사건 접수 두달여 만인 14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헌재는 13일 마지막 재판관 전체회의를 열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심판 사건을최종 점검하고 결정문 확정 및 선고방식 등 선고에 필요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탄핵심판 선고는 윤영철 헌재소장이 사건번호와 사건개요를 먼저 읽고 다른 재판관중 대표가 결정이유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길어도 1시간을 넘어서진 않을전망이다. 헌재는 그러나 통상의 방식대로 주문(主文)이 결정 이유보다 빨리 낭독될 지,소수의견도 소개될 지 여부에 대해선 선고를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즉답을 피하고 있다. 헌재는 1층 대심판정의 방청석 60석을 일반인에게 배정키로 하고 13일 낮 12시까지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아 전자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정한 뒤 14일 오전 방청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주심 주선회 재판관은 전날인 12일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결정문 손질작업을 계속한 데 이어 13일에도 평소보다 빨리 출근하는 등 바쁜 모습을 보였다. 주 재판관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시기상조다. 아직 그런 부분을 말할정신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안희 기자 jbryoo@yna.co.kr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