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 회원들이 12일 한국과 이란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협회를 비난하는 카드섹션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천여명에 가까운 붉은악마 응원단이 지정 응원석에 자리잡은 가운데 경기 시작10분전께 일부 회원들이 `축.구.협.회.탄.핵'이라 새겨진 플래카드를 흔들며 최근 빚어진 기술위원장 문제 등 협회의 운영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붉은악마 홈페이지에는 국가대표팀 서포터스답게 응원만 할 것이 아니라 협회의 문제점에도 과감히 이의를 제기해야한다는 글이 쇄도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