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GDS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부문의 매출 호조와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힘입어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12일 대덕GDS 주식 4만9천주를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초부터 단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16.86%였던 지분율을 26.34%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6.03% 오른 1만5백50원에 마감,이틀 연속 상승했다. 최현재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12일 "2분기부터 FPCB 부문이 흑자로 전환돼 앞으로 대덕GDS의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위원은 "휴대폰 및 자동화기기의 수요증가로 이달부터 FPCB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됐다는 점이 외국인 매수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대덕GDS는 중국의 저가공세로 주력제품의 수익성이 정체되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1년전부터 FPCB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4백2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으며 오는 10월 추가로 라인이 가동되면 내년도에는 9백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기준으로 11.3%에 불과해 현금흐름이 풍부하다는 점도 외국인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