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랑 확인하세요.'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부부의 날'(21일)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해외 신혼여행 경품을 내거는 등 부부의 날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백화점들은 세계 최고 이혼율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부부가 함께 참가하는 행사를 주로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7∼23일 본점 강남점 미아점 등 수도권 5개점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혼 여행을 다시 보내드립니다'란 주제의 경품행사를 연다. 부부 사랑을 다진다는 취지에서 마련되는 이 행사는 부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는 응모부부 중 추첨을 통해 1등 2쌍에게 '괌 신혼여행(3박4일)'을, 2등 10쌍에게 조선호텔 뷔페 식사권, 3등 1백쌍에게 CGV 영화관람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14일부터 20일까지 수도권 전 점포에서 15만원 이상 구매한 부부 1천8백쌍에게 영화예매권을 주기로 했다. 또 10만원 이상 상품을 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쌍에게 '담양 보성 여행상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14∼21일 홈페이지(www.ehyundai.com)를 통해 '부부의 날 사랑의 편지 공모전'을 갖는다. 현대는 감동적인 내용의 편지 주인공 1백8명을 선정해 상품권 호텔숙박권 타월세트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19~20일 '부부의 날 축하 메이크업 서비스'를 열어 부부 고객에게 무료로 메이크업 서비스를 해주고 LG백화점은 17∼23일 '오이일(521) 숫자마케팅'을 마련,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 5월21일인 고객 등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