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7·CJ) 박지은(25·나이키골프)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이번주 한국과 중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각각 출전한다. 11일 나란히 입국한 박세리와 박지은은 14∼16일 용인 88CC 서코스에서 개최되는 제2회 MBC·XCANVAS 여자오픈대회(총상금 2억원)에 초청선수로 나간다. 두 선수는 올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한번씩 우승컵을 안은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세리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면서 미국진출 전 한국코스에서 여러차례 우승했다. 반면 박지은은 한국잔디에는 다소 생소한 편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MBC와 케이블인 MBC-ESPN은 대회 1∼3라운드를 매일 오후 2∼4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동양인 최고성적(3위)을 냈던 최경주도 2주 일정으로 아시아 나들이를 한다. 그 첫번째 기착지가 중국 상하이. 13∼16일 상하이푸둥GC에서 열리는 BMW아시안오픈(총상금 1백50만달러)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뒤 다음주에는 SK텔레콤오픈 '디펜딩 챔피언'으로 한국에 온다. BMW아시안오픈은 유럽과 아시아PGA투어를 겸하고 있는데 올해는 유럽투어 선수들이 상당수 불참한다. 그렇더라도 현재 세계랭킹 8위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비롯 지난 1월 조니워커클래식 우승자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호주의 '간판 골퍼' 그레그 노먼,알렉스 체카(독일),장 리안웨이(중국) 등 낯익은 선수들이 나온다. 정준(33·캘러웨이) 위창수(33) 최광수(43) 오태근(28·팀 애시워스) 모중경(33·현대모비스) 양용은(32·카스코) 이승만(24) 등도 출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