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석준 당선자(대구 달서병)측의 불법선거운동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11일 김 당선자의 선거사무장 서모(63)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3차례에 걸친 출석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서씨가 휴대폰 등 외부연락을끊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소재 파악을 벌이는 한편 가족 및 지인 등을 통해 자진 출두를 설득하고 있다. 경찰은 서씨가 구인되는 대로 선거캠프 여성부장 등에게 400만원 상당의 선거운동 수고비를 지급한 경위와 김 당선자와의 연계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또한 서씨로부터 선거운동 수고비를 받은 혐의가 확인된 여성부장 등에대해 사법처리 수위를 검토하는 한편 돈을 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달서구 지역 시의원 김모(45)씨가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초김 당선자 측근에게 1천만원을 지원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불법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특히 경찰은 이 돈이 `차기 달서구청장 공천 대가'로 건네졌는지 여부를 집중수사 중이다. 한편 한나라당 박창달 당선자(대구 동을)측의 불법선거운동 혐의를 수사 중인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선거운동원 김모(44.동구 구의원)씨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구속된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6천700여만원의 불법선거운동 자금을 사용한 혐의와 관련, 박당선자가 연루됐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벌이는 등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이강일 기자 moonsk@yna.co.kr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