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흙탕물을 이뤄 가동이 중단됐던 대구 달서구 도원지 저수지 음악분수가 재가동됐다. 10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최근 시험 가동을 끝내고 오는 10월말까지 예정으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루 6차례 30분씩 가동되는 음악 분수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이동원&박인수의 '향수', 소프라노 조수미의 2002년 월드컵 노래 '챔피언스', 디즈니 만화영화 인어공주의 '언더 더 씨(Under The Sea)' 등 동서양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이 분수는 전장 170m로 주 분수와 보조 분수, 시스템 분수로 구성돼 있으며 음악 분수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주 분수는 높이 50m 까지 물을 쏘아 올리는 고사분수이며 높이 10m의 물줄기를자랑하는 보조 분수는 바로 옆 '월광' 수변공원의 이미지인 달 모양을 연상시킨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