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도 퓨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통합보험이 대표적인 퓨전상품에 속한다. 작년 12월 삼성화재가 '슈퍼보험'을 내놓은 이후 지난 4월부터는 동부화재가 '컨버전스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동양화재는 이달초부터 '웰스라이프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통합보험은 상해ㆍ질병ㆍ화재ㆍ재물ㆍ배상책임 보험에서부터 자동차보험까지 모든 보험을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통합, 관리해 주는 신개념 상품으로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엔 삼성화재에서 '간병보험+종신보험+CI(치명적질병)보험' 성격의 퓨전형 '삼성라이프케어보험'을 내놓았다. 종신보험과 CI보험 간병보험 등 세 가지 보험의 경우 모두 가입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엔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삼성라이프케어보험'은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 필요한 보장내용을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따라서 사망보장에 편중돼 있는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에 한정돼 있는 'CI보험'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