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 만리장성을 넘어라'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영업본부 팀장급 이상 30여명이 총집결하는 영업전략회의를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고 대대적인 중국 반도체 시장공략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상반기 영업본부 전략회의를 6일부터 8일까지 상하이에서 열고 중국시장의 시장점유율 증대방안과 해외 영업전략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이 전략회의는 국내 영업본부 임원 뿐 아니라 미국,일본,영국,홍콩,싱가폴,대만,독일 등 전세계 해외법인의 영업담당 임원들이 1년에 두차례 모여 미래 영업전략을구상하는 자리로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닉스는 최근 중국 반도체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략회의를 중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하이닉스는 중국 반도체 매출 확대를 위한 판매망 및 마케팅강화, 품목 다양화 등의 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구체적인 중국 시장 점유율과 매출목표도 수립할 계획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하이닉스가 매년 업계에서가장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시장 우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가 가장 큰 이슈"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02년 230억달러, 2003년 284억달러, 올해 368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는 466억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되며 세계시장내 비중도 작년 16.4%에서 내년에는 18.8%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