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3.44% 급락한 837.68로 마감됐다. 지난 2월4일(835.50) 이후 3개월 만의 최저치다. 하락률은 올 들어 가장 높은 규모다. 장 초반에는 낙폭이 3포인트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외국인이 7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이날 1천8백억원 이상을 매도했다. 게다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긴축정책 시사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형펀드에서 지난 한 주 동안 16억달러가 빠져나갔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4.86% 하락하며 52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우리금융이 외국인의 매물에 밀려 6%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 금융주도 대부분 약세였다. 대림산업 주가는 외국인 매도 공세에 밀려 14.22% 급락했다. 이에 반해 한국전력 KT&G 한국가스공사 등 경기방어주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SK텔레콤도 0.50% 상승했고 KT는 0.12% 하락에 그쳐 선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