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거액 금융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뱅킹(PB)에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PB시장을 둘러싼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전망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6일 소매금융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내달 3일 서울강남구 역삼동 한솔빌딩 3층에 자산종합관리센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관계자는 "자산종합관리센터는 1대1 고객서비스 및 맞춤형서비스 등을 통해 5억원 이상의 거액 금융자산가들을 집중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전하고 "현재 5명의 전문금융투자 상담 인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이번 PB시장 진출은 작년 9월 맞춤형 개인신용대출상품판매와 함께 소매금융분야에 대한 투자확대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앞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한미은행 지분(9.8%)을 씨티그룹에 넘기겠다고발표하면서 한미은행 지분 매각과는 별도로 한국 소매금융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달들어 하나은행이 지난 3일 PB사업본부를 별도로 신설한데 이어 제일은행도 같은 날 강남과 강북에 PB센터를 개설하는 등 국내 시중은행들도 초우량 고객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