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시장이 안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지난 4월 대기업들의 해고 발표가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던 전달보다 소폭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조사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4일(이하 현지시간) 대기업들이 4월에 발표한 해고자 수가 모두 7만2천184명으로 전달의 6만8천34명에 비해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월에 발표된 해고자 수는 작년 동기의 14만6천399명에 비해 51% 감소한것이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발표된 해고자 수는 33만5천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줄어들었다. 4월까지 12개월동안의 해고자 수는 8만9천105명으로 전달까지 12개월간의 9만5천289명에 비해 6.5% 감소했다. 부문별로 정부와 비영리 기관에서 발표한 해고자 수는 1만5천9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천482명의 감원을 발표한 소비재 업계와 6천181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컴퓨터업계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업체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는 "근로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전형적으로 하절기 감원이 연초에 비해 감소한다는 사실"이라면서 "이런 경향이 현실화될 경우, 수년내 가장 적은 감원 발표를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