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0일 일각에서 제안한 자신의 '북핵특사 역할'에 대해 "정부로부터 요청받은 바 없으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통일분야 공약개발에 참여했던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김연철 연구교수가 미래전략연구원에 기고한 글에서 "북핵 6자회담이 교착인 상황에서 박 대표의 특사 역할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한선교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2002년 10월 북핵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박 대표 대북특사설'이 일각에서 거론됐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