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로봇이 심장수술까지 한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48)팀은 외과 수술 중 가장 섬세하고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심장수술에 음성인식 로봇 수술장치를 도입,환자 치료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 로봇은 보이스 카드에 입력된 의사의 음성 명령에 따라 로봇 팔이 상하좌우 최대 3백20도까지 이동하며,수술 부위를 최대 20배까지 확대해 보여주는 내시경 수술 장치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이 로봇이 수술 시야 확보를 위해 필요했던 2~3명의 의료진을 대신하게 됨으로써 집도의 혼자서도 심장질환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장치는 로봇 팔과 흉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법에 비해 최소부위 절개만으로도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으며,수술시간을 15% 이상 단축하고 의사의 수술 집중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