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주들이 급락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증시에서 남한제지 신호제지 대한펄프 등 제지 관련주들은 장 내내 강세를 나타냈다.


남한제지는 5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신호제지도 10% 가까이 상승했다.


대한펄프는 2.29% 올랐다.


이같은 제지주들의 강세는 제지업종의 수익성 개선과 기업인수ㆍ합병(M&A) 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한제지의 경우 일반투자자인 정명호씨가 7.88%를 매입했다고 지난 28일 지분신고를 했다.


회사측은 대주주 지분율이 40%에 달하는 데다 우호지분도 있어 M&A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신호제지는 최근 태경산업이 매각협상 우선대상자로 선정돼 경영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힌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황 전망은 밝은 편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지경기는 실물경기와 병행한다"며 "올해 인쇄용지 내수가 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인쇄용지 업체들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며 한솔제지와 한국제지를 매수 추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