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지원하는 100만달러 상당의 첫 룡천참사 구호물자를 싣고 28일 인천항을 떠났던 컨테이너선 한광호(선장여갑룡)가 29일 오전 7시 북한 남포항에 입항했다. 선사인 (주)한진측은 "한광호가 이날 오전 4시께 우리 해군을 통해 도선사가 입항 인도를 위해 배에 승선하는 남포항 인근의 '파일럿 스테이션(Pilot Station)' 지점에 도착했으며 3시간 뒤인 오전 7시 남포항에 입항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한진측은 그러나 "구호물자 하역작업이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통보받지 못했다"며 "해경이나 회사 홍콩대리점을 통해 추후 상황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광호가 예정대로 오전 남포항에 도착한만큼 구호물자는 이날 중으로 남포항에서 250여㎞ 떨어진 룡천 참사현장까지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