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격이 28일부터 오른다. 진로는 3백60㎖짜리 '참진이슬로'의 출고가격을 7백40원에서 8백원으로 60원(8.1%)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게판매 가격과 음식점판매 가격이 뒤따라 오를 전망이다. 진로는 또 골드소주는 8백원에서 8백70원(8.75%)으로,진로소주는 6백60원에서 7백20원(9.1%)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회사측은 "유가인상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포장재료비 등의 가격이 크게 올라 소주값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주가격 인상으로 진로는 매출이 연간 약 4백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인상폭 8.1%는 2002년 7.8%(50원),2003년 7.2%(50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어서 새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주시장 선두인 진로가 가격을 올림에 따라 산소주 등 다른 소주제품의 가격도 시차를 두고 비슷한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