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제약사 사노피, 아벤티스 인수 ‥ 세계 3위업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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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업체인 사노피-신데라보가 경쟁사인 아벤티스를 인수,세계 3위의 제약회사로 부상한다.
아벤티스는 사노피의 5백35억유로(6백32억달러) 인수제안을 받아들이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합병회사는 연매출 2백16억유로(2백55억달러)로 미국의 화이자와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제약업체가 된다.
사노피는 아벤티스 인수로 연구진뿐 아니라 4천4백여명에 이르는 미국시장 판매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노피와 함께 아벤티스 인수전에 참가했던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사노피에 우호적인 프랑스 정부의 규제가 심하다"며 막판에 포기를 선언했다.
이달 초 아벤티스는 사노피의 적대적인 인수제안을 거부하고 노바티스와 협상을 추진했으나 프랑스 정부와 노조는 스위스업체가 아벤티스를 인수하는 것에 반대해 왔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지난주 아벤티스가 사노피의 인수를 막기 위해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발행하려는 계획을 승인하지 않음으로써 사노피의 인수시도에 힘을 실어줬다.
사노피는 합병회사의 시장독점을 우려하는 유럽연합(EU)의 승인을 얻기 위해 혈병(Blood Clot)치료제 브랜드 2개를 4억5천만달러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팔기로 동의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