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경제권이 2040년에는 현재의 선진국(G6) 경제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관합동으로 시장진출전략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현지 직접투자와 수출마케팅을 병행 추진하고 시장별.품목별 특성에 맞는 세부 진출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또 코트라의 중소기업 지사화 전담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연내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무역관 신설, 중국의 무역관 인력 증원 등을 통해 시장조사 및 마케팅전략 컨설팅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무역 흑자국인 중국, 인도에는 투자사절단을 파견, 수입규제를 사전에 예방하고환경.자원.기술.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민관차원의 협력체 구성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브릭스 국가의 수입규모는 지난해 6천77억달러로 전세계 시장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 브릭스 수출 비중도 99년 11.8%에서 지난해 21%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편 산자부는 이날 무역협회에서 코트라,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규제 대책반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에 대한 수입규제조사대응 지원 내실화, 사전 예방교육 실시, 현지 법률자문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말 현재 20개국으로부터 143건의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의 수입규제를 받고 있으며 올해는 철강, 석유화학 등 수출주력상품의 공급과잉, 개도국의 자국산업보호 등으로 수입규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