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실비오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21일 러-유럽연합(EU)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을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과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 동남부 350㎞ 리페츠크 소재이탈리아 세탁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촉구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러-EU 관계 증진을 위해 가장 힘쓰는 인물"이라며 "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때문에 EU로 부터 일부 비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우리는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EU 국가들 중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반대하는 인물은 아직 줄거나 늘지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는 러시아에서 새로운 친구를 얻었다"고 베를루스코니와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에 "러시아는 최근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라며 "EU와 러시아는 보다 가까워져야 하며, EU는 러시아와 협력해야 `큰 유럽'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과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유럽 정상들 중 가장 돈독한 개인적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