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날 어린이 체험행사 풍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과학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체험하지 않으면 재미가 있는지,적성에 맞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21일 과학의 날을 기념해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 등이 시골과 서울의 첨단 연구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 체험 행사를 잇달아 개최했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이윤우)은 강원 원주의 산골 학교인 소초초등학교를 찾아 전교생과 함께 '과학사랑 고향사랑'을 주제로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이 학교 출신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이 자원 봉사자로 참여해 분위기를 붇돋웠다.
어린이들은 연구원들의 지도로 부모와 함께 헬륨기구를 만들고 물 로켓을 발사하면서 생활속 과학실험을 맘껏 즐겼다.
행사에 참가한 한 연구원은 "짧은 시간이나마 아이들과 함께 과학을 체험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천체 망원경과 과학 기자재 등 3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학교측에 기증했으며 10월에는 또 다른 산골 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로 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청소년 과학포털사이트인 LG사이언스랜드(www.lg-sl.net)가 재미있고 유익한 과학 이벤트를 열었다.
'사이언스 사진 콘테스트''과학 검색왕을 찾아라''퀴즈도 풀고 벨소리도 받고'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과학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지방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생활 속의 아이디어와 자연 현상 등을 사진으로 찍어 응모하는 사이언스 사진 콘테스트에도 학생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성북교육청 과학탐구반 학생들을 초청해 지난 20일 '과학현장체험학교'를 열었다.
"이 물은 오염된 것 같아요.약을 떨어뜨리니 색깔이 변했습니다.수질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직접 측정해보니 정말 실감나는 것 같아요."
이날 참가 학생들은 수질 측정을 하면서 이렇게 얘기했다.
학생들은 또 공업용 다이아몬드 합성기술,김치 냉장고용 전자 냉각장치,캡슐형 내시경,로봇 등 KIST의 주요 연구성과 전시물들을 둘러봤다.
점심시간에는 지능로봇연구센터장인 유범재 박사와 원내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과학자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KIST는 올 하반기까지 10회에 걸쳐 연구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 대상도 서울시내 전체 교육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