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중소기업의 시대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 기본 토양은 정부가 마련해 줘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각자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탈피, 고품질 등 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게 기업경영의 현실이다. 정부의 보호울타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려는 자정노력을 통해 금융전문 SI(시스템통합) 분야에서 단단한 입지를 굳힌 우량 기업이 있다. 동양시스템즈(주)(대표 구자홍 www.tysystems.com)가 바로 그곳. 이 회사는 지난 91년 설립된 이래 10여 년 간 쌓아온 시스템통합 노하우와 선진기술력을 바탕으로 IT컨설팅에서 시스템개발, 운영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화된 SI업계에서 독보적인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중견업체다. 지난해 금융권의 커다란 이슈였던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과 관련, 동양시스템즈는 우리은행과 조흥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대한투자신탁증권 대우증권 등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맹위를 떨쳤다. 생명보험과 증권 등 제2금융권에서 강세를 보여온 동양시스템즈는 올해 은행과 손해보험 분야 진출을 본격화 해 명실공히 금융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SI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또 하드웨어 매출비중을 현 30%에서 10% 이내로 줄이는 등 수익성 없는 사업은 축소하고 순수 SI매출과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경영자가 적자를 내는 것은 죄악'이라는 구자홍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기인한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입니다. 이익을 올리지 못하면 주주에게 죄를 짓는 것이고 감원과 감봉이 불가피해져 결국 직원들에게도 죄를 짓는 것이죠. 기본에 충실한 흑자경영이 제가 추구하는 기업인으로서의 목표입니다"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15년 동안 나라살림을 꾸려오다 지난 87년 동부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후 수많은 기업을 회생의 길로 반전시킨 구 대표에게는 늘상 '부실기업을 살리는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02)405-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