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D램 가격이 14% 이상 급락했지만 이것은 D램 관련주들의 '호시절(Good times)'이 끝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다우존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최근 4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하이닉스, 대만의 파워칩 세미컨덕터 등 아시아 주요 D램 업체들의 주가가 현수준보다 약 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주간 아시아 D램 보고서'를 통해 대다수 애널리스트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PC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무엇보다도 이같은 관측은 D램 가격 강세와 해당 업체들의 실적 호전으로 D램 주랠리가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다우존스는 해석했다. 앞서 메릴린치가 지난주에 전통적인 비수기인 4월중에도 D램 가격이 강세를 기록하자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끌어올린 것도 이같은 관측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하반기에도 D램 업계 전반의 상황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D램 업체들이 기술적 문제를 해소하면서 기업들의 PC 교체 수요로 늘어나게 될 D램물량의 소화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어 최근 D램 가격의 조정이 D램 관련주들의 하락을 초래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D램 가격은 생산 단가를 크게 웃돌고 있어 D램 가격이 D램 업체들의 이익을 잠식할 만큼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BNP 파리바의 알프레드 잉 역내 기술주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D램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D램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못박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