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소설가 이문열(56)씨는 19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레이더'와 인터뷰에서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적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씨는 "이번 선거는 2002년 12월 15일 대통령 선거 보선했다. 그 때 뭔가 찜찜하고 불복의 심리가 있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적어도 2002년 선거의 불복심리는 해결되었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선거는 가장 중요한 입법 전문가를 뽑아야하는데, 이상하게 대통령인단을 뽑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민주노동당의 원내의석 확보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좋게 본다"면서 "북한에 대해 민주화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남한에서도 소위 사회주의 부분, 노동자의부분을 인정할 때가 왔고 이번에 잘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참패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보수로서의 자기 몫을 확실히차지했다"면서 "보수와 진보의 완충지대로서 (민주당과 자민련이) 캐스팅보드를 발휘하고 소위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줄 알았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