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이 '폰짱'과 맞장을 뜬다.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권상우와 이효리가 삼성 애니콜 신제품 'V4200'과 'V420'에 동반 출연했다. 광고는 몸짱 모델인 이들의 포즈(자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제품의 특징인 평면 회전형 디자인(swing)을 권상우 이효리의 몸동작과 연결시켜 제품 기능과 미학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광고는 흔히 '15초의 마술'로 불린다. 짧은 시간에 복잡한 제품 특징을 알리고 시청자의 구매욕까지 자극해야 한다. 신제품의 회전형 디자인이나 MP3,동영상 촬영 등 강력해진 기능을 설명하는 데 몸짱의 동작이 더 효과적이다. '권상우편'에서는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쿵푸 동작이 압권이다. 절제된 듯하며 부드러운 몸동작으로 'V4200'의 평면 회전형 디자인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이효리편'은 화려한 춤동작으로 제품을 표현했다. 이효리는 유연한 허리와 팔동작으로 3백60도 회전하는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호주 출신 촬영감독은 몸을 사리지 않는 이효리의 춤동작에 '브라보'를 연호했다. 이효리는 감독의 '과잉 칭찬'에 촬영 후 탈진했다는 후문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