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프라이빗 뱅킹(PB) 영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한은행은 현재 강남(삼성동 동부금융센터)과 강북(서울파이낸스센터) 2곳인 PB센터를 여의도 서초 분당 등지에 추가로 개설, 내년 말까지 8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 PB센터는 예금 10억원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또 예금 5억원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PB지점'(가칭)도 신설한다. 기존 개인영업점에서 운영되는 VIP 코너를 업그레이드시켜 20여곳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현재 28명인 PB 인력을 세 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하고 일선 점포에서 VIP 고객을 상대하는 행원들을 대상으로 PB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선발 예정인원은 총 50명이다. 신한은행은 외국계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키로 했다. 신한지주 최영휘 사장은 "기존 제휴사인 BNP파리바와의 제휴를 강화하거나 PB 분야에 강점을 지닌 다른 외국계 금융회사와의 제휴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PB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큰손' 고객을 잡기 위한 은행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