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이라크 문제 처리를 위해 "유엔과 세계각국에 손을 내밀겠다"고 9일 말했다. 케리 의원은 이날 거의 미국의 단독 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폴 브리머 미군정최고행정관과 과도당국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이라크 정부 수립과 재건 노력에 대한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국제기구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또는 유엔을 통해 더 많은 위험을 분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리 의원은 미국은 다른 국가들이 이라크에 갈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드는데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며 추가 병력 지원의 필요성을 낳고 있는 최근의 유혈사태를 평정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유엔과 다른 국가들이 이라크 문제에 좀더 개입하게 되면 이라크의 안정과민주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