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中企ㆍ자영업자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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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최소한 올 연말까지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겠지만 수출 위주의 성장만으로는 내수와 고용이 회복되기 어렵다"며 "중소기업과 소규모 자영업자,벤처기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비스업과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의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며 고용창출이 수반되는 창업과 분사를 적극 장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전망과 관련,이 부총리는 "2분기 말부터는 투자와 내수가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주요 교역대상국인 미국과 중국 일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이 연말까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수출이 과거만큼 고용과 투자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어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확대 정책을 함께 병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 투자자본의 이동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미국의 고용사정이 좋아지고 이로 인해 금리 인상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제적으로 자본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경우 미국내 금융자산의 투자매력이 높아져 아시아 증시 등에 몰리고 있는 자금이 환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부총리는 "미국의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적어도 6월 이전에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국제 투자자본이 움직이면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미치는 만큼 자금이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