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개혁과 부채위기에 대한 새로운 접근 없이는 회복세를 타고 있는 세계경제가 갑작스러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주요국 기관투자가 모임인 국제금융연구소(IIF)가 경고했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찰스 달라라 IIF소장은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경제 회복세는 추진력을 얻어가고 있지만 이같은 회복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심각한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외국자본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선진국과 신흥시장에 대해 부채위기관리 능력 향상과 개혁을 촉구했다. IIF는 오는 24,25일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회의에 앞서 IMF에 이같은 우려를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달라라 소장은 IMF 자문그룹 국제통화재정위원회 의장인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단기적으로 미국의 강한 경제성장이 예상되지만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