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UBS증권은 한샘에 대해 내수 소비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1분기 매출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수개월내 소비지출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언급.
올해 의미있는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1분기 실적 부진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매수(2) 의견과 목표가 1만2,000원 유지.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
하나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해외 매출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 44%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수출이 동남아시아와 유럽 수요 증가에 기인해 견조한 가운데 북미 법인은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유의미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월마트 매대 이동만으로도 전년 대비 10% 내외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남미로의 커버리지 확대와 신제품 '신라면 툼바' 등 라인업 확장 효과를 감안할 때 농심의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할 것으로 심 연구원은 추정했다.그는 "중국 법인도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올해 대리상 교체로 재고 조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4분기부터 기저와 판매 정상화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의 적극적 내수 부양 의지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 같은 상황 속 농심의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심 연구원은 강조했다.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 중"이라며 "올 4분기부터 해외 법인 탑라인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12월 12일 목요일> 나스닥이 사상 처음 20000을 돌파한 다음 날인 12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아침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벨을 울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주식을 더 사야 할까'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에 부닥치고 싶지 않다. 그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도비는 조심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뒤 10% 넘게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폐장 직후엔 S&P500 시가총액 9위인 브로드컴의 실적도 예고됐습니다. 거시 경제 측면에선 11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높았고, 주간 실업급여 청구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그리 나쁜 건 아니었습니다. 국채 30년물 경매에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금리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미 중앙은행(Fed)이 다음주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은 유지됐습니다. 어제 캐나다에 이어 오늘 스위스가 50bp를 내렸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5bp를 인하했습니다. UBS는 "세계적 통화 완화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현금을 투자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11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오늘은 PPI가 발표됐습니다. 11월 헤드라인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월가 예상(+0.2%)이나 10월(+0.3%)보다 더 높았으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도 3%(예상 +2.6%) 올랐습니다. 다만 이는 달걀값이 무려 한 달 만에 55%, 1년 전보다 80% 오른 탓이 컸습니다. 조류독감에 따른 폐사로 계란 값이 치솟았고, 이에 식품 물가가 3.1% 오른 게 헤드라인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노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글로벌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미국 증시에서 장기채 ETF의 순유출 금액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채보다 불확실성이 덜한 투자등급 회사채 ETF에 뭉칫돈이 몰리는 추세다.12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에 최근 한 달 동안 69억8480만달러(약 10조50억원)가 순유출됐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순유입 금액(118억5485만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자금이 한 달 만에 빠져나간 것이다. 이달 들어 순유출된 금액은 30억731만달러였다. 8거래일 만에 월별 기준 최대 순유출 금액을 기록했다. 이 ETF는 미 장기채 ETF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큰 상품으로, 서학개미도 올 들어 2억2804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이 확정되면서부터 미 장기채 ETF에서 자금 유출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대선 기간이었던 11월 둘째주 TLT에서 31억364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올 들어 주간 기준 최대 순유출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정책 등이 국가 부채를 키워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이다.금리 인하기에도 여전히 높은 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장기채 ETF에서 자금이 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