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세계 최초로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고 항균성이 뛰어난 고기능 PTT(Poly Trimethylene Terephthalate) 카펫를 상용화했다. 효성은 8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소재인 PTT를 사용해 제작한 카펫 신제품 `이온프리(Ion free)'의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온프리는 PTT소재 자체에 이온이 없으므로 얼룩의 원인인 음이온의 화학적 결합이 발생하지 않아 영구 오염이 되지 않으며, 얼룩이 묻어도 간단한 청소로 쉽게제거할 수 있다. 건조가 빠르고 수분 함유량이 매우 낮아 미생물의 생존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항균처리가 돼 세균이나 곰팡이 등 유해균으로부터 안전하다. 이온프리는 또 자체적으로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정전기에 예민한 첨단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곳이나 노약자, 알레르기나 천식 등의 환자들이 생활하는공간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온프리는 지난 2년간 산업자원부로부터 국가 산업의 기반기술로 지정돼 기술개발자금의 지원하에 효성이 숭실대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것이다. 효성은 또 이날 발표회에서 `스완카페트'의 이니셜 `S'에 백조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사용한 새 BI(Brand Identity)도 발표했다. 효성은 1천억원 규모인 국내 카펫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이온프리'로 기존 수입품 위주였던 고급 카펫 시장을 대체하는한편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