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州) 의회가 '이상한 법안들'을 만들어 낼 많은 자유를 갖지않도록 하기 위해 상ㆍ하원을 상근이 아닌 '파트타임'으로전환하고 싶다고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말했다고 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전했다. 전 NBC-TV앵커출신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와 네 아이들과 함께 하와이 마우이섬포시즌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슈워제네거는 전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주 상ㆍ하원 의원들의 상근신분(full-time status)은 생산적이고 책임있는 업무에 장애라는 것이 입증돼 왔다고 말하고 "(의회가) 하는 일없이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 이상한 법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회기를 짧게 해 (각종 의안을) 질질 끌기보다는 성과가 나오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슈워제네거는 '이상한 법안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특히 주 의회지위를 변화시키기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LA 타임스는 주지사가 산을 등진 절경의 태평양 해변에서 골프와 웨이트트레이닝, 수영으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사이 캘리포니아주도 새크라멘토에서는 주 의회의원들과 보좌관들이 슈워제네거의 최우선 관심사안중 하나인 200억달러에 달하는노동자 상해보험제도의 개혁에 관한 법안을 준비하기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인용된 존 버튼 주 상원 임시의장(민주ㆍ샌프란시스코)은 슈워제네거의발언과 관련, "내가 여기 나와 (남은) 일을 마치려 몸을 놀리고 있는데 주지사는 하와이에서 점잔 빼며 한마디하고 있단 말인가"라며 조롱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 1966년이후 상ㆍ하원의원 상근제를 시행했으며미 전역에서는 미시간, 뉴욕, 펜실베이니아주가 같은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