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살아났다 .. 오클랜드전 8K 3실점…아쉬운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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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퀄리티피칭'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7개의 안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텍사스 타자들이 오클랜드 선발투수 마크 멀더에게 산발 5안타로 단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해 잘 던지고도 1-3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박찬호는 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를 내주는 '퀄리티피칭'을 해냈고 투구수 95개중 68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져 제구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박찬호는 1-0으로 앞선 6회말 2번타자 바비 킬티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내주고 에릭 차베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저메인 다이에게 좌월 2점홈런을 얻어 맞았다.
박찬호는 12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다시 등판한다.
한편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25)은 이날 플로리다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장,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타율 0.250)을 올렸다.
최희섭은 2회말 1사 2루에서 97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이자 지난 시즌 15승10패(방어율 3.20)를 거둔 쿠바 출신 우완 리반 에르난데스의 6구째를 통타,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최희섭은 2-2로 맞선 8회 1사 1,3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쳐내 3루 주자 미구엘 카브레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