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의 상징적 건물인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 현대차 그룹 계열사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서소문동 신동아빌딩에 세들어 있는 현대차 국내영업본부는 5일까지 계동 사옥 7∼8층으로 이전을 끝낼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 들어있던 철도차량 제작사인 로템도 계동 사옥 9층으로 이전,오는 12일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15층 짜리 계동 사옥을 이미 입주한 현대모비스 하이스코 오토에버시스템즈 등 계열사와 더불어 현대중공업이 쓰는 14∼15층만 빼고 대부분 쓰게 된다. 반면 현대그룹은 그동안 계동 사옥 12층에 뒀던 고 정몽헌 회장 집무실을 없애고 현대아산,그룹 경영기획팀의 사무실을 최근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상선 건물로 옮겼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