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남신 16번째 개인전 ‥ 7일부터 금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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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연작으로 잘 알려진 곽남신씨(51·한국예술종합대 교수)가 7일부터 서울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16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알루미늄 금속판을 캔버스 대신 사용한 후 그 위에 스프레이 작업을 한 '멀리누기' '자화상' 등 신작들을 선보인다.
곽씨는 '그림자가 곧 이미지'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실물보다는 실물의 그림자가 화면세계의 주인공을 강조하는 작품을 보여 온 작가다.
이번 신작들은 초기의 '그림자' 연작에서 보여준 현학적 분위기가 수묵화적인 명암대비를 지양하는 대신 알루미늄 금속판을 지지대로 삼고 여기에 스프레이 분무질로 붓질을 대신해 그림자의 환영적 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그림자에는 예외 없이 구멍이 나 있는데 이러한 구멍들이 그림자 이미지를 더 허상(虛像)으로 만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작가가 그려 넣은 가상의 그림자와 그림자 배면에 형성된 진짜 그림자가 어울려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홍익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곽씨는 80년대초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판화기법을 배워 판화와 회화를 병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일까지.
(02)735-6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