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 인터넷 수능강의 전용사이트 EBSi(www.ebsi.co.kr)가 지난 1일 개통된 뒤 별다른 접속 장애가 없는 가운데 첫 주말인3일 저녁에는 동시접속자가 2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평일인 1~2일 같은 시간대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접속자가 대부분 동영상 강의(VOD)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시청하거나 다운로드(내려받기)를 해 이 사이트의 학생 위주 이용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교육부와 EBS는 일요일인 4일과 식목일 휴일인 5일에도 접속자가 꾸준할 것으로보고 비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EBS는 3일 7만2천500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동영상 강의(VOD) 접속자가 이날오후 10시 현재 1만699명으로 개통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만명이 한꺼번에 접속 가능한 웹 접속자는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2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2만명이 내려받기할 수 있는 다운로드 건수도 시간당 오후 9~10시 1만여건, 10~11시 1만3천여건에 달했고 누계 건수도 25만7천196건으로 늘어났다. 사이트 개통 이후 맞은 첫 주말로 학생들이 일찍 귀가한 이날 오후에는 동시접속자가 1시부터 1만명 안팎을 유지하다 오후 9시 이후 2만3천여명으로 늘어났고 VOD접속자는 2천명선이 꾸준히 지속되다 오후 6시 3천명, 8시 4천명, 9시 7천명, 10시1만명으로 증가한 뒤 11시 8천명대로 줄어 평일보다 일찍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개통일인 1일 오후 11~12시 7만명 수준이었던 동시접속자는 같은 시간대를 비교했을 때 2일 5만~6만명, 3일 2만~3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VOD 이용자와 다운로드 건수는 늘어 EBS 수능강의에 관심을 갖고 개통 초기 이 사이트를 찾았던 학부모, 일반인은 빠져나간 대신 실수요자인 학생들의 이용이 정착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원 가입자도 이날 오후 6시38분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1시 32만9천233명으로 늘었다. EBS 관계자는 "아직 최대 이용 시간에도 서버 용량의 20% 가량만 사용되고 있어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EBS는 연휴기간인 4, 5일에도 학생들의 접속이 꾸준할 것으로 보고 비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초.고급 강의는 1~2일 23편이 탑재된 데 이어 3일에는 언어영역 4편(고품격 문학특강 및 언어종합 각 2편)과 외국어영역 4편(영어독해연습2 및 1등급 수능어휘특강 각 2편), 수리영역 6편(수학Ⅰ 초급 및 고급, 수학Ⅱ 초급 각 2편) 등 14편이 새로 선보였다. 또 5일에는 기초제도, 농업기초기술, 농업이해 등 직업탐구 11편이 올려지고 내주부터는 매주 월.수.금 91편이, 그리고 15일 이후에는 10편이 추가돼 주당 101편이탑재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