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확산을 반영, 건강과 웰빙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4월1일부터 암, 질병, 재해에 대해 보상하는 '교보웰빙건강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암보장형, 질병보장형, 재해보장형 등 세가지 형태의 주계약을 둬 각각의 보험을 따로따로 가입하거나 별도의 특약을 추가로 선택하지 않고도 모든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장 금액에 따라 월 보험료는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동양생명도 기존 '명품CI(치명적질병)보험'을 업그레이드한 '수호천사 웰빙 CI보험'을 다음달 1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CI보험은 19가지 질병을 보장했으나 이 상품은 폐질환과 피부부식질환 등으로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보험료는 다른 생보사 상품보다 10∼15% 저렴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생명은 'OK! 웰빙 건강보험'과 'OK! 웰빙 암보험' 등 두 종류의 판매를 시작한다. 두 상품 모두 진단, 치료뿐만 아니라 웰빙이라는 명칭에 맞게 치료 후에도 회복 및 노후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30세 남성이 'OK! 웰빙 암보험' 1종(70세만기, 전기납, 쾌유기원특약)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2만1천4백원이다. 앞서 신한생명은 치명적 질병 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에 대해 치료비를 우선 지급해 주는 '웰빙케어종신보험'을 지난주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CI보험이 중대한 암 등 치명적 질병에 대해서만 사망보험금 범위 내에서 치료비를 우선 지급했던 데서 나아가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이나 생활질병, 재해로 인한 수술시에도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