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 웹젠[069080]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LG투자증권은 30일 예상보다 부진했던 작년 4.4분기 실적,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신구 경영진간의 갈등 등으로 최근 웹젠의 주가가 하락했으나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요소가 지나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이와 함께 웹젠의 무상증자 검토 소식도 주가에 긍적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무상증자 자체가 곧바로 j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두달 동안 고점 대비 33.7%가 급락한 웹젠의 주가 하락을 진정시키는 수급상 호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현대증권은 웹젠의 무상증자가 기초 여건(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없고 하루 평균 거래량이 유동 주식 수의 2.8%에 불과해 증자를 통한 유동성 확보의의미도 없는 만큼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또 지난 한달 간 웹젠의 주가가 시장 대비 8% 초과 하락했지만 매출성장 둔화 및 차기 매출원 부재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웹젠의 올 1.4분기 매출이 계절적 성수기 등에 힘입어 작년 4.4분기보다 8% 정도 늘겠지만 온라인게임 '뮤'가 성장곡선상 고점에 이르고 중국에서의 로열티 역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으로 향후성장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