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업체전략 : LG전자 '100만화소 카메라 장착' 첫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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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자 관련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 선보인 스마트폰은 손꼽을 정도.
그러나 올해는 업체들마다 1∼2종의 주력 제품을 신규로 개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않았다.
시장규모가 작은 데다 휴대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먼저 1백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모델명 LG-SC8000,LG-KC8000)을 이달 중 내놓는다.
이 제품은 슬라이드업방식으로 PDA용 4백㎒ 엑스스케일(Xscale) 프로세서, 1백92MB 메모리 등을 내장하고 있다.
LG는 이 제품을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모두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2∼3종의 스마트폰을 추가로 개발하고 이 중 일부는 해외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노키아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시리즈60 플랫폼' 라이선스 허가계약을 맺었다.
올해중 노키아가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채택한 신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벤처기업인 싸이버뱅크는 4월 중에 KT의 유무선복합서비스 '넷스팟스윙'에 최적화된 스마트폰(모델명 포즈X301)을 내놓는다.
초고속 네트워크와 결합한 복합단말기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이 회사는 초당 11메가바이트 속도의 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는 넷스팟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이 제품이 새로운 모바일 문화를 만드는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싸이버뱅크는 또 하반기에 시작되는 위성DMB용 복합단말기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포켓PC업체인 HP도 하반기에 넷스팟스윙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KT와 제휴를 맺고 전용단말기를 개발, 공동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HP는 그동안 외장형 팩을 끼워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켓PC만을 생산해 왔다.
휴대폰 전문업체인 팬택앤큐리텔과 텔슨전자도 스마트폰 시장에 합류할 계획이다.
팬택앤큐리텔은 올해 하반기 중 첫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제품을 개발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텔슨전자는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