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이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임시관찰대상에 올라 선진시장 편입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실제로 편입되더라도 영향이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들은 대부분 선진시장과 이머징마켓을 차별화하지 않고 단지 아시아 전체로서 보고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자산운용사인 알리안츠드레스드너의 마크 코닌 최고경영자(CEO)는 "이머징마켓에 대한 인식이 10년 전과 다르며 고객의 상당수는 아시아를 하나의 지역으로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투자회사의 펀드매니저들은 대부분 미국시장과 글로벌시장으로 나눌 뿐이기 때문에 선진시장과 이머징마켓의 차별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ING인버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투비 매니저는 한국과 대만증시는 선진국지수 편입시 자금유입보다 자금유출이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한국과 대만증시는 이머징마켓그룹에서 중요한 시장인데 선진시장에서의 중요성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폴 호프 FTSE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오는 9월 지수 조정회의에서 현재 임시 관찰대상에 오른 한국을 관찰 대상으로 한 단계 올릴지 선진국지수에 편입할지를결정할 것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